[학생인터뷰] 미국약대 MCPHS 재학생 인터뷰

[학생인터뷰] 미국약대 MCPHS 재학생 인터뷰

2020.11.13 16:35

Massachusetts college of pharmacy and health sciences

MCPHS University – Boston

김규령 학생 인터뷰

Student Interview - 9

약사의 꿈을 안고 Massachusetts college of pharmacy and health sciences (MCPHS University – Boston)에 재학 중인 김규령 학생. 일반대학과 다른 학제와 커리큘럼을 따라가야 하지만 약학 공부가 너무 흥미롭다는 규령 학생에게 미국 약대 진학을 위한 정보에 대해 물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해주세요.

현재 Massachusetts college of pharmacy and health sciences (MCPHS University – Boston)에 재학중인 김규령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버몬트 주에 10학년으로 교환학생을 갔다온 계기로 유학을 생각하게 됐어요. 1년간의 교환학생을 마치고 펜실베니아 주로 유학을 가서 남은 고등학교 생활을 마쳤습니다.

Q. 유학생활을 언제부터 시작하셨는지,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친구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던 학원에 다니며 어학연수나 해외에서 개최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소개받을 수 있었어요. 2014년에 APPA 여름 단기선교 및 유엔 국제기구연수 프로그램으로 처음 미국에 가봤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견학했던 장소, 만났던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미국을 다시 오고 싶어 2016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를 다녔습니다.

Q. MCPHS University – Boston 약대를 재학 중인데 이 학교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MCPHS는 Boston, Worcester, Manchester 세 곳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데 저는 Boston에 위치한 학교에 재학중이고, Doctor of Pharmacy – Boston 프로그램을 전공중이에요. 이는 0+6 Direct-entry로, 6-year accelerated 프로그램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6년제 약대 학제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대학원서를 넣을 때까지도 관심분야를 확신하지 못해서 다른 대학은 Liberal Arts 전공으로 원서를 제출했었어요. 그러다가 부모님과 유학원 선생님들과 함께 진학할 전공에 대한 상담을 많이 했었는데, 제가 과학을 좋아하고 화학을 배울 때 학습력이 높았으니 그것과 관련된 곳에 하나 지원해보자고 결론이 났습니다. 저는 동생이 둘 있는데, 둘째 동생이 몸이 약해서 신종 유행병이 생길 때마다 고생을 했어요. 그때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힘쓰시는 의학 연구원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으로 약대 진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MCPHS 페이스북 페이지

Q. 약대를 진학하기 위한 준비과정은 어떤가요? 고등학교 때부터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을지 추천 부탁드려요.

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전공분야를 정해두고 공부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요구하는 기본 코스와 제가 원해서 추가로 들은 honors 코스만 공부했어요. 하지만 막상 약대에 들어와보니 이미 CVS(약품도 취급하는 편의점)나 약국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거나, 고등학생들이 할 수 있는 정기적인 병원봉사, 실험보조 등의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어요.

약대에서 늘 강조되는 것은 환자와 약사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에요. 고등학생때부터 약대 진학을 목표로 약국, 병원, 실험실 등에서 활동 경험을 쌓았다면 소통 방법의 다양성과 중요성을 더 잘 이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약 이름을 외울 때, 병명을 설명할 때, 진단서를 해석할 때 (약어 이해, 데이터 분석 등) 경험이 없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추고 있었어요.

학습적인 면에선 AP Bio, AP chemistry, statistic, physics, calculus를 들은 친구들을 봤을 때 선행학습 덕분인지 수업에서 훨씬 이해가 빨랐어요. 유학생들 중 고등학교 때 AP, IB, CLEP를 많이 들어놔서 Transfer credit으로 미리 빼둔 학생들이 유리했던 점은 있었습니다. 과학과 수학뿐 아니라 인문사회과목들도 요구하기 때문에 이런 과목도 미리 들어둔 친구들은 학점을 빼두어 다른 수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AP 과목을 듣지 않았다고 성적이 떨어지거나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지는 않았어요. 특히 저희 학교는 과목마다 tutoring이나 SI Sessions (선배가 후배 수업 코칭, 멘토링) 등을 통해 학습에 도움을 받았어요.

Q. 미국 약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사 학위가 필수인가요?

어떤 약대 프로그램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필수는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PharmD가 대학원 과정이라고 이해한다면 저희 학교같은 경우는 0+6년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본과로 들어가기까지 약대에서 요구하는 지식을 채울 수 있도록 Pre professional 과정의 커리큘럼이 짜여 있습니다. 학부에서 Pre-pharmacy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은 0+6프로그램이 있는 학교에 편입생으로 입학해서 본과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엔 일반대학을 최소 2년 이상 수료한 사람들 중 약대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 이수한 후 PCAT 시험을 통해 대학원 본과 과정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학사 학위가 필수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약대 지원 시 도움되는 요건 중 하나가 약국/약학 관련 봉사활동 경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봉사 경험에 대해 나눠주세요.

사실 저는 아직 봉사경험이 없어서 올해 여름에 봉사활동을 신청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한국에 일찍 들어오는 바람에 무산되어 버렸습니다. 가끔 학교 이메일로 인턴, 봉사활동 등 관련 이메일이 오기도 해요. Center for Professional Career Development (CPCD)라고 학교에서 제공되는 단체가 있는데 거기서 이번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인턴쉽 경험을 쌓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Certificate program을 시행한다고 해서 준비중입니다. 가능하면 한국에 있는 병원봉사라도 신청할 계획이에요.

Q. 미국에서 약대를 졸업하면 어떤 일들을 하게 되나요? 김규령 학생은 약대 졸업 후 어떤 진로를 생각하고 계신가요?

American Pharmacists Association (APhA)라는 미국 약사 협회가 있는데 이 사이트에서 약대 졸업 후 진학할 수 있는 Career Option 리스트를 정리해둔 것이 있어서 관심있는 학생들은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가장 일반적인 chain community pharmacy로 나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약학을 공부하면서 좋은 점과 힘든 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저는 약학을 공부하는 것 자체가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우는 실험도 너무 재밌고 몸과 화학적 약의 작용 등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실생활에서 실제로 일어날 때, 수업시간에 약 이름을 배운 덕분에 CVS에서도 써먹을 기회가 생겼을 때, 또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때처럼 하나씩 알아맞춰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힘들었던 점은 의학개념이나 용어, 약 이름을 영어로 익히는 것이었어요. 단어도 너무 길고 읽기도 어려워서 외우는데 꽤나 고생했습니다.

Q. 약학을 전공할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장에서일하게 되면 환자들과의 소통은 필수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수업과 실험활동을 하면서도 계속 숙지하고 연습시키는 부분입니다.

Q. 커넥티드와 유학 컨설팅을 진행해보니 어떠셨나요?






커넥티드에서는 유학 컨설팅 과정에서 특히 꾸준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대학 진학할 때, 그리고 유학원의 도움을 졸업한 현재까지도 꾸준히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제가 스스로 앞으로의 비전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항상 감사했어요. 대표님의 응원과 조언은 제가 유학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때마다 다시금 열정을 불어넣을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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