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터뷰] 미국 항공 대학 준비하는 유학생 인터뷰

[학생인터뷰] 미국 항공 대학 준비하는 유학생 인터뷰

2020.11.13 16:57

뉴저지 사립학교 11학년 재학 중인

김민준 학생 인터뷰

Student Interview - 12

항공조종사의 꿈을 안고 세계 최고의 항공대학들이 포진해 있는 미국 유학길에 오른 김민준 학생. 비행 실습을 미리 해보고자 항공 캠프 기회도 찾아다니고, 학교 성적 관리는 물론 교내 축구부에서 체력 단련에도 열심인 그가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어떤지 물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유학생활 시작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뉴저지에 위치한 기독교 사립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준입니다. 미국유학생활은 2019년 1월부터 시작했어요.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최고 권위를 가진 항공대학들을 찾아보니 대부분 미국에 위치해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 꼭 미국 항공대학에 진학하고 싶어서 미국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Q. 홈스테이를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홈스테이의 장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홈스테이를 하면 일반적인 미국 가족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알 수 있게 되죠. 제가 생각하는 홈스테이의 장점은 미국인 가족과 밀접하게 생활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보다 쉽게 익히고 배울 수 있다는 점과 타지생활 하면서 힘들거나 어렵거나 외로울 때가 종종 있는데, 외로움을 느낄 일이 잘 없는 것 같아요. 한국과 미국의 생활 패턴이 달라서 불편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는 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도 최대한 불편감을 느끼지 않고 잘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교내 축구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축구부에서는 어떤 활동들을 하나요?

처음에 축구부에 가입한 이유는 제가 스포츠 중에서 축구를 가장 좋아한다는 단순한 이유 때문이에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축구부 개수가 많아 다양하고, 실제 경기도 많이 한다고 들어서 흥미를 느껴 가입했습니다. 저희 교내 축구부는 일단 경기가 없는 날에는 두시간 정도 훈련을 하고, 경기가 있는 날에는 실제로 시합을 해요. 원정 경기를 가야하는 경우는 버스를 타고 한시간 정도는 기본으로 이동해야 해서 체력적인 소모가 조금 있는데, 축구 경기하는 게 재미있고 꾸준히 운동도 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미국과 한국의 교육과정은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한국에서 공부할 때는 시험이 학업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험으로 성적이 판가름나서 시험칠 때마다 그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컸는데 미국은 평소에 꾸준히 공부하면 성적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장 차이가 크다고 느낀 건 미국은 전체적인 공부량이 한국보다 적어서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려고 마음만 먹고 노력한다면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미국에서 받는 성적이 한국보다 더 좋은데, 시험 난이도도 높지 않고 일정시간을 들여서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생각해요.

Q. 항공 조종사를 꿈꾸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직장에서 일반적인 사무직으로 일하는 제 모습을 상상해보았을 때 저랑 안 맞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색다른 직업을 탐색해보고 싶었어요. 조종사가 되면 평소 가보지 못했던 여러 나라도 가볼 수 있고, 색다른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은 직업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해보고 싶습니다. 평소 여러가지 기계 만져보는 것을 좋아하는 제 성격과도 잘 맞는 것 같아요.

Q. 항공캠프에 참여한 적이 있나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해 항공대학 중 최고 권위대학인 Embry Riddle 대학 항공캠프에 참여할 예정이었어요. 그 캠프에서 실제로 비행기를 조종해볼 기회도 있어서 기대가 컸는데 코로나 사태 때문에 예기치 않게 취소됐네요. 기대가 컸던만큼 많이 아쉽습니다.

Q. 항공캠프에 참여하면 항공대학에 진학 시 도움될만한 점이 있을까요?

항공캠프에 참여하면 대학에 원서 넣을 때 가산점이 붙는다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꼭 그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우선 기본적인 지식들을 배울 수 있고, 나중에 대학에서 비행 훈련할 때 완전히 처음 하는게 아니라 한번이라도 경험이 있으니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고등학생 때는 수학을 미리 공부 해놓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항공학과도 이과이기 때문에 수학실력은 필수인 것 같네요.

Q. 유학생활 초기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알려주시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알려주세요.

처음 친구들을 사귈 때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언어의 장벽 때문에 말도 잘 못 붙였는데 먼저 친구들이 다가와 주었어요. 그런 기회를 살려 조금 더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친해지는 것도 방법인 것 같고, 저는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체육인데 친구들과는 스포츠 활동하면서 가장 빨리, 자연스럽게 친해졌던 것 같네요.

Q. 앞으로의 계획과 희망전공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코로나 때문에 계획들이 많이 달라졌는데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상황변화를 지켜보면서 그에 맞게 계획도 수정하게 될 것 같아요. 커넥티드에서 저의 필요를 먼저 잘 파악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준비할 때도 편했는데, 유동적인 이번 상황에서에도 커넥티드에서 준비해주신 로드맵에 최대한 맞춰서 항공대학 진학 준비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