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터뷰] 외고보다 미국유학을 선택한 학생

[학생인터뷰] 외고보다 미국유학을 선택한 학생

2020.11.13 16:27

한국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미국사립학교로

11학년 이0연 학생

Student Interview - 6

한국에서 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비교적 늦은 나이에 미국 유학을 시작한 이0연 학생. 외고를 포기하고 미국 유학을 간 것이 너무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고 하는 이도연 학생에게 외고와 미국 사립학교의 차이에 대해 물어보았다.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동부 기독교 사립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인 이도연입니다. 저는 한국외국어고등학교를 다니다가 2학년 2학기 후반에 유학 결정을 해서 2019년 1월부터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유학생활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있었나요?

초등학교 6학년 때 한 달 반동안 미국에서 학교생활도 하고 홈스테이도 경험할 수 있는 캠프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학교도 다니고, 홈스테이도 하고, 주말에는 같이 캠프간 학생들과 아이비리그 투어도 다니고 봉사활동도 했어요. 그 시간동안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아서 꼭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거나 취직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 계기로 한국외고로 진학했는데, 막상 외고를 가니 제가 추구했던 공부방향과 학교의 공부방향과는 맞지 않았어요. 고2 여름방학 때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을 드려서 미국 유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의 경험이었지만 그래도 타지생활을 한번 해봐서인지 유학생활이 겁나진 않았어요. 만약 캠프를 참여하지 않았었다면 유학을 결심하기까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 같긴 해요.

Q. 한국외국어고등학교 생활은 어땠나요?

아무래도 외고다 보니 학비도 비싸고 외국어를 배우는 시간이 다른 고등학교에 비해 많아요. 외국어에 더 집중할 수 있죠. 제가 추구했던 목표는 나중에 해외에 나갔을 때 외국인과 유창하게 소통하고 제가 학교에서 배운 외국어가 실용적으로도 쓰일 수 있기를 바랬어요. 하지만 제가 외고를 다니며 배운 외국어는 글쓰기, 문법, 읽기 등의 실력을 요구하는 외국어였어요. 전형적인 시험을 위한 영어죠. 제가 과연 이 학교를 졸업하고 외국에서 일하는 데에 문제가 없을까라고 제 스스로 질문했을 때 답하지 못했어요. 저는 상대적으로 미국 유학이 더 가치 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Q. 외고를 다니면서 영어 공부할 때 힘든 점이 있었나요?

저는 한국외고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전공했었습니다. 외고를 다니면서 한 영어 공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암기싸움이었어요. 시험기간만 되면 모두가 영어지문을 외우기 바빠서 지문을 화이트로 다 지워가면서 공부했어요. 물론 암기를 요구하는 부분이 당연히 있고 영단어를 많이 외우는 것은 정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험 때문에라도 했던 그런 공부방법은 정말 무모했고 저는 그 방법이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잘 맞지 않았어요.

Q. 한국외고와 미국 사립학교의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미국 사립학교와 한국외고는 커리큘럼이 정말 달라요. 제가 한국외고를 다닐 때는 모든 수업들이 마냥 시험을 위한 공부였다면, 제가 현재 다니고 있는 미국사립학교에서는 제가 배우고 있는 과목에 대해 의견을 내고 참여하는 수업들이 많아요. 물론 시험과 퀴즈가 있는 점들은 비슷하고 오히려 미국 학교가 더 자주 보는 것 같기도 해요. 가장 큰 차이점은 한국학교는 로봇처럼 지식이 주입된 채 공부해야 했다면, 미국에서는 제가 더 목표지향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Q. 한국외고와 비교해 미국 사립학교가 더 낫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나요?

외국어를 배울 때는 그 외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 가서 배우는 게 제일 효과적이라고 하죠. 미국 학교를 다니다 보니 아무리 제가 좋아하지 않는 과목이더라도 그 자체가 영어공부이기 때문에 흥미를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주입식 교육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이 저에게는 큰 장점으로 다가왔어요. 수업에 제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면 다 답변을 해주시고 도와주시려고 하시는 선생님들도 참 좋으세요.

Q. 현재 미국에서 홈스테이 생활을 하고 있는데, 홈스테이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홈스테이는 호스트를 잘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호스트 가족을 정말 잘 만난 것 같아요. 당연히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과 갑자기 같이 생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서운한 점도 가끔 있었지만 그게 풀리고, 서로 맞춰가다 보면 배우는 점도 많았었던 것 같아요. 저는 지금까진 크게 단점이라고 할만한 일은 없었네요. 홈스테이를 알아볼 때는 어린 자녀가 있는지, 호스트의 생활 패턴은 어떤지가 중요하고, 같이 생활하는 다른 유학생이 있는 경우 그 친구와도 잘 맞아야 홈스테이를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아요.

Q. 커넥티드와 유학 컨설팅을 진행해보니 어떠셨나요?

저는 유학을 늦게 시작한 편이라 정보를 제대로 알아볼 시간도 부족했고, 시기적으로도 많이 촉박했어요. 하지만 커넥티드에서 제가 원하는 조건에 맞게 학교를 추천해주고 학교의 정보를 다 제공해주셔서 유학 준비하는 과정이 많이 수월했던 것 같아요. 저 혼자 하면 모든 일이 다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렸을텐데, 커넥티드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챙겨주셔서 유학 준비과정도 짧아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갑자기 터진 코로나 사태 때문에 걱정이 됐는데, 커넥티드에서 학교와 꾸준히 연락해주셔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먼저 알려주시는 점도 신뢰가 많이 갔어요.

Q. 앞으로의 계획과 희망전공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아직까지도 고민 중이고 앞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는 biochemistry 분야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그쪽 분야로 진로를 정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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